오라클 400 2026년 6월 12일 약 1분

315. 바쁘다는 말 뒤에 숨지 말라 — 오라클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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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YO 편집부 기여자

핑계 없는 응답

“알렉산드로스 플라톤주의자에게서 급한 일이 많다는 말로 사람을 쉽게 물리치지 않는 태도를 배웠다.” — 명상록 1권 12장

바쁨의 품격

바쁘다는 말은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나 좋은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마르쿠스가 배운 태도는 모든 부탁을 들어주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바쁨을 방패처럼 내세워 사람을 가볍게 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스토아의 성실은 시간표보다 태도에서 먼저 보인다.

현대의 바쁨은 자주 지위처럼 쓰인다. 답장을 늦게 하고, 약속을 흐리고, 설명 없이 미루면서 “요즘 너무 바빠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짧고 정직한 응답은 긴 변명보다 낫다. 예를 들어 부탁을 당장 처리할 수 없다면 “오늘은 어렵고 금요일 오전에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바쁨 속에서도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은 언제나 남아 있다.

오늘의 다짐

오늘 하루, 바쁘다는 말로 사람을 밀어내지 않고 가능한 범위를 정직하게 알리겠습니다.


오라클 400 시리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스토아 편입니다. (3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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